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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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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 07:27
아버지의 길
예목/전수남
전쟁의 소용돌이에 모진 피난살이
설움 많은 셋방살이에
일곱 식구 생존이 먼저라
당신 한 몸 돌볼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불태운 아버지의 인생
가슴으로 흘린 눈물 숭고한 훈장이었어라.
구부정한 등허리에 삶의 무게가 짓눌러도
내색 않던 가장의 자존
무뚝뚝한 언행 속에 담긴 사랑
그 때는 몰랐어라 속 깊은 마음을
이제는 거울 속 내 모습이
낡은 흑백사진속의 아버지를 닮아가네.
(2025.8.19.)
*사진 : 김쌍철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