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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천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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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천 벚꽃길

 

                            예목/전수남

 

수려한 강산풍월에 걸음을 멈춘 길손

영동천 뚝방길 벚꽃의 유희에

시름을 잊고 망중한을 즐기고 싶건만

바람결에 춤추는 낙화

가는 세월에 몸을 던져 노래를 하니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까

그대의 마음도 흐르는 물과 같구나.

 

꽃이 진다고 여정을 멈출 수는 없는데

이 길 끝날 때까지

이제 누구와 길벗을 하나

짧은 만남 아쉬운 이별에

눈 안에 담은 풍광 찬연한 추억이 되고

너는 빼어난 산수풍월 영동의 상징으로

만인의 사랑 듬뿍 받았으면 좋겠네.

 

(2019.4.16.)

강산풍월(江山風月) :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산수풍월(山水風月) :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자연 경치.

찬연하다(燦然) : 눈부시게 밝다.

충북 영동천 벚꽃길입니다.

사진 : 황인홍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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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김만복 2019.04.21 06:32  
벚꽃길 상상만해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서
전수남 2019.04.21 08:10  
아름다운 벚꽃의 향연도 막을 내리고
이제 영산홍과 철죽의 붉은 물결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네요.
시인님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