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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곡
봄소곡
예목/전수남
봄볕이 눈부신 몸을 호수에 담그니
품어 안는 맑은 하늘
세상을 가로막는 경계가 허물어지며
잔잔한 봄소곡이 울려 퍼져요.
닫아 건 마음의 창을 열면
또 다른 세계가 다가오니
세월에 밀려나 숲을 이루지 못해도
만물을 구성하는 존재 자체로 축복입니다.
봄은 잠자는 열정을 깨우고
길마다 들에서 호수 수면 위에서
나풀거리는 봄빛살의 금빛 춤사위
봄날의 사랑을 우리 함께 꿈꾸어 봐요.
(2025.3.4.)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