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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는 더 찬란한 빛이(5)

전수남 1 121 0

기다림 끝에는 더 찬란한 빛이(5)

 

                    예목/전수남

 

꽁꽁 언 호수 얼음장 아래서도

생명은 숨을 쉬고

우화정 머리 위에 내려앉은 옥설(玉雪)

만년설인양 세월을 잊은 듯해도

가고 오는 흐름 막을 수 없으니

 

나목의 빈가지위의 시린 겨울 입김

생살을 파고들어도 시절 한 철

고통을 견뎌낸 만큼 더 큰 기쁨으로

만고강산에 희망이 넘실거리는

기다림 끝에 봄은 오리.

 

(2025.2.12.)

사진 : 윤외기시인님(감사드립니다.)4e3a52e50368051dfb344fa3b1180e8e_1739661027_1622.jpg

1 Comments
fghj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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