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영원한 그리움
예목/전수남
장밋빛 로제 와인 정취에 취해
게슴츠레한 눈빛이 뜨거워지고
백야의 달빛이 투영된 눈부신 나신위에
꽃레이스 달린 시스루 룩이 나풀대는
은밀한 밤 관능적 유희도 한 시절
향긋한 숨결 뇌리에 남아도 청춘은 저물고
화촉동방 꿈결 같은 몽환에 젖어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는
미혹의 봄날이 그리워도
젊음을 만수(萬壽)로 누리고 픈 욕망도
끝없이 탐하고 싶은 빛나는 청춘도
세월가면 한 철 불꽃인양 그리움만 여울지는 것을.
(2025.1.15.)
*사진 : Tongkeun Lee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