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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면

전수남 0 42 0

     마음의 문을 열면

 

                 예목/전수남

 

어깨동무를 한 분홍빛 수풀

아기자기한 꿈들이 어우러지며

먼 산에 아지랑이 품안에 잠들고

지난 시절을 가슴으로 노래한다

오늘 너를 보낸다 해도

우리의 사랑 아름다웠노라고.

 

손가락 걸며 언약한 순결한 고백

숲을 이루었으니 마음의 문을 열면

철지난 아픔도 빛으로 승화 되네

들을 가득 메운 핑크뮬리가 생을 축복하고

내 가슴속에도 행복이 윤슬로 찰랑거린다.

 

(2024.10.9.)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5af9731e836c739b2cbd02bc9941ec0a_1729029204_19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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