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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진홍빛연정

전수남 0 121 0

   꽃무릇 진홍빛연정

 

                  예목/전수남

 

만날 수 없는 숙명이라 해도

한시를 잊지 못해 가슴이 무너져도

세월이 가고 계절이 다시와도

영원히 마음속에 품고

태우고 피어나는

꽃불처럼 타오르는 사랑

 

님 그리는 애절한 사랑

명운(命運)조차 벗어던진 핏빛연정

속눈섭 끝에 어리는 맑은 눈물

수없이 발등을 찍고 또 찍어도

절절한 그리움 달랠 수가 없네요

기다림 끝에 이별하는 야속한 사랑이라서.

 

(2024.10.6.)

사진 : 박국신님(감사드립니다.)1074d70e611bf6874059ecd441f4d309_1728335561_25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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