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멀어도(2)
예목/전수남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바다 건너 아득히 먼 곳이라도
해 저물고 몸은 곤해도
목적지에 다다르기 까지 가야할 길이기에
눈 감으면 평안히 쉼을 얻을 곳
길 따라 물 따라 흘러갑니다.
황혼을 향해가는 인생여정
못 다한 한풀이할게 무어 있겠소
긴 터널을 벗어나면
눈 안으로 파고드는 빛살처럼
하루를 살아도 가슴 뿌듯한 기쁨을 누리고
섭리를 쫓아 바람처럼 구름처럼 머물다 가지오.
(2024.8.25.)
*사진 : An Sang Hyung작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