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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멀어도(2)

전수남 0 147 0

    길은 멀어도(2)

 

                  예목/전수남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바다 건너 아득히 먼 곳이라도

해 저물고 몸은 곤해도

목적지에 다다르기 까지 가야할 길이기에

눈 감으면 평안히 쉼을 얻을 곳

길 따라 물 따라 흘러갑니다.

 

황혼을 향해가는 인생여정

못 다한 한풀이할게 무어 있겠소

긴 터널을 벗어나면

눈 안으로 파고드는 빛살처럼

하루를 살아도 가슴 뿌듯한 기쁨을 누리고

섭리를 쫓아 바람처럼 구름처럼 머물다 가지오.

 

(2024.8.25.)

사진 : An Sang Hyung작가님

(감사드립니다.)ea12858127fba306bba7c71dca4c9a6f_1726696223_02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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