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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

전수남 0 124 0

  바다가 부르는 희망의 노래

 

                    예목/전수남

 

모래펄 아래서도

진주를 품은 조개가 숨을 쉬고

문어랑 참돔이 어울려 사는

장벽도 없고 속박도 없는

사랑이 함께하는 생명의 산실

누구라도 자신만의 꿈을 꾼다.

 

갈기를 세운 파도의 등에 올라타

대양을 향한 질주 끝에 맞닿은 곳

지친 파도가 쉬어가는 해변

결 고운 백사장을 맨발로 걷노라면

발가락을 간질이는 모래알들의 속삭임

자유와 평화는 서로의 존중 속에 싹튼다하네.

 

(2024.3.12.)

사진 : Dalyoung Jung(감사드립니다)5e91b144cdbb2adff4441c554365fd32_1725574062_80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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