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가도 친구여
시절은 가도 친구여
예목/전수남
너는 가고 나는 남았는데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
시절은 가도 추억은 여전히
잊히지 않는 따스한 기억들
지금은 어디쯤을 배회를 할까
마주보고 웃던 웃음 한 점에도
서로를 배려하던 정이 그립구려.
하늘로 오르는 순번 대기표는
아무리 승선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해도
신청자 명단에는 내가 먼저 올랐건만
무어가 그리 급해 자네가 속도위반을 하는가
천상 어딘가 자리를 잡았으면
친구여 날 먼저 불러주시게
술잔을 부딪치며 못다 나눈 회포는 풀어야하지 않겠나.
(2024.8.6.)
*사진 : Woochol Park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