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15
어제
1,170
최대
3,402
전체
1,073,706

청옥산 육백마지기(2)

전수남 0 197 0

    청옥산 육백마지기(2)

 

                        예목/전수남

 

청옥산을 휘감아 도는 청량한 기운

육백마지기 평원에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꽃바람 따라 너울대는 빛살

서늘한 산바람에

샤스타데이지 수려한 군무에

종일을 어슬렁거려도 싫증나지 않는다.

 

꽃과 숲 돌과 바람

삼라만상을 구성하는 존재의 일원으로

무념무상에 취하면

인간사 시름을 일순에 털어내고

살 같은 세월 앞에 무기력해진 육신도

청옥산 맑은 정취에 생기를 되찾네.

 

(2024.6.29.)

사진 : 정명호작가님(감사드립니다.)98ca942535b6d733a20739ee42fad8f2_1720135908_2228.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