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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앞에서

전수남 0 18 0

        강 앞에서

 

                      예목/전수남

 

산이 앞을 막아서도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제 길을 찾아

바다를 향해가는 강물처럼

세상에 부름 받고 온 생

마지막 날까지 소명을 다하고 싶은데

 

거친 비바람에도

혹독한 눈보라에도 흔들림 없이

맑은 향기 천년을 아우르고 싶은 여망

세상 풍파에 온몸으로 맞닥뜨리며

흐름 따라 부침하다

언젠가는 누구나 가는 길 그 섭리를 따르리.

 

(2024.3.29.)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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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제로 잠시 쉽니다.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21abb7c42a96b6b612ce0fb70bc34dea_1715116746_23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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