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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2)

전수남 0 185 0

     봄날은 간다(2)

 

                       예목/전수남

 

짙어가는 초록물결 따라

일렁이는 눈부신 빛살

넓은 들을 가득 메운 유채꽃 향기가 감미롭고

은륜의 뒷자리에 젊음을 태워 내달리면

사방 천지에 넘실거리는

사랑의 판타지아

 

떠나보내기 싫은 내 마음처럼

주춤대는 살랑바람이

봄꽃들과 눈맟춤하며 주위를 맴도는데

푸르름을 자랑하는 오월 신록에 밀려

뒷걸음질하는 봄날의 정취

계절은 가도 무지개를 동경하듯 그리움이 남네.

 

(2024.5.1.)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fec434b9ebc19c16f390e0ca13010929_1715034941_21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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