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15
어제
620
최대
3,402
전체
954,113

물길 따라 피는 꽃바람

전수남 0 106 0

   물길 따라 피는 꽃바람

 

                       예목/전수남

 

언제 왔느냐 기별도 없이

기다리다 지친 마음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제나 저제나 조바심 끝에 마중하는

화사한 너의 미소

무릉도원을 거니는 것처럼 황홀하구나.

 

먼 길 돌아 돌아 온 길

잘 있다 소식 전하는 이 없어도

애틋한 연서 한 장 없어도

생긋 방긋 웃는 봄꽃

살포시 동행한 것만으로도

가슴 뛰는 설렘 님 만난 듯 반가워라.

 

(2024.4.6.)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d90b958ce771c6a75b147a3f8693e034_1712620161_9856.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