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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전수남 0 177 0

          세상살이

 

                     예목/전수남

 

사람답게 살겠다고 청운의 꿈을 품고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 제

내 어머님 두 눈에

눈물이 글썽였는데

서울살이 스무 몇 해

어머님은 하늘로 오르시고

고향을 등진 마음 갈 곳을 잃었네.

 

넘지 못할 산이 없고

건너지 못할 강이 없을 것 같던

창창하던 젊은 패기

세월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당신과 함께한 세상살이

잘 살았소 행복했소 고맙소

이승의 삶이 끝나면 천상에서 다시 만나시구려.

 

(2024.2.22.)

사진 : 이동로작가님(감사드립니다.)6da55dd88bfbd5542681f44c9c469cbc_1709506514_07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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