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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사랑

전수남 0 143 0

      순백의 사랑

 

                    예목/전수남

 

눈을 감아도 어른거리는

찬연한 눈꽃의 미소

너의 티 없이 맑은 마음

만인의 가슴에 생기를 불어넣고

오욕에 물든 세상 선()히 인도하려

온천지를 하얗게 휘덮는구나.

 

정결한 순백의 사랑

메마른 나목 핏기 없는 육신위에

솜이불을 펼치듯 내려앉아

설야(雪夜)에 피는 무수한 꽃이 되고

북풍한설에 움츠린 마음

새 길을 여는 열정이 싹트게 하네.

 

(2024.1.7.)

사진 : 변정현작가님(감사드립니다.)8d1aec3e77fb1d5e2a1325ac59622839_1705879531_53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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