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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는 더 찬란한 빛이(3)

전수남 0 159 0

기다림 끝에는 더 찬란한 빛이(3)

 

                     예목/전수남

 

미동 없이 잠자는 듯 숨죽인 듯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겨울나무도

살을 에는 혹한을 견뎌내며

새순 내밀 봄날을 기다리는데

세상살이 힘들고 고달파도

내일의 햇살은 더 밝게 빛납니다.

 

새벽을 여는 마음

길이 아닌 길도 개척을 하고

가슴속 소망 꽃 피우기 위해

인고의 시간 감내한 만큼

눈물을 삼킨 밤들이

찬연한 빛살로 새날을 마중하지요.

 

(2023.12.9.)

사진 : 이미애님(감사드립니다.)9f1a7df960c0d13362a1ce9699031745_1702602386_6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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