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12
어제
682
최대
3,402
전체
951,502

사랑과 열정

전수남 0 151 0

     사랑과 열정

 

                 예목/전수남

 

젊은 날 화톳불처럼 타올랐던

정열적인 사랑이 그리워도

서로의 삶을 짊어지고

함께한 연륜만큼

균형을 잃고 한쪽 어깨가 내려앉아도

늘어난 눈가의 주름살만큼

서로에게 깊게 물든 사랑

 

꽃다운 청춘은 가고

하루가 여삼추 같은 세월도 가는데

님 향한 열정

맑은 샘물인양 샘솟기를 바라지만

인생여정 동행의 길

낡고 헤진 돛에 바람을 실어 어디로 갈지

어디쯤서 닻을 내려야할지 사유가 깊어진다.

 

(2023.10.23.)

사진 : 진덕작가님(감사드립니다.)

청주일보에 제 시가 실렸네요. 감사드립니다.

http://www.cj-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8842



cdb1d9760cfb88d5478caf98461094ea_1701556866_1672.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