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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황혼의 아름다움

전수남 0 178 0

내일을 준비하는 황혼의 아름다움

 

                       예목/전수남

 

대부도 서해바다가 집어삼킨

저녁 해가 토해내는 핏빛 석양에

내일에 대한 기대가 부풀며

하늘과 바다가 어울려 빚어내는

빛과 우주가 만나 새 지평을 여는 것인지

어떤 극찬으로도 다 담아내지 못하는

장엄한 정경을 그대 본적 있는가.


돌아서는 마음 허전함에

저무는 하루해를 떠나보내기 아쉬웠나

새날을 준비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연출하는 오묘한 경관(景觀)

숨이 멎을 듯한 벅찬 감동으로

바라보는 이 조차도

한 폭의 웅장한 그림 속 존재가 되네.

 

(2023.6.19.)

사진 : 김소미작가님(감사드립니다.)638b7a7b17c942eff4663284da3e1255_1693953166_93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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