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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기다리며

전수남 0 175 0

       내일을 기다리며

 

                         예목/전수남

 

희뿌연 안개가 스물스물

짙푸른 산을 점령한 이른 아침

홀로 선경(仙境) 같은 먼 산을 바라보며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까

하루를 내달리기 전 생각에 잠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는데

내 꿈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기 전에

어디다 견고하게 묶어둘까

대양을 누비는 그날까지 열정적으로 살면

언젠가는 활화산으로 분출되는 용암처럼

가슴속 열망 그 때는 찬란한 빛이 되려나.

 

(2023.8.16.)

사진 : Seong Ha Park작가님

(감사드립니다.)8e2804266f3a7d15e396ace05c2cdc3d_1693348534_42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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