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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시공을 넘어(2)

전수남 0 175 0

  그리움은 시공을 넘어(2)

 

                        예목/전수남

 

잊지는 말아요

님께서는 어디쯤을 헤매는지 알 수 없어도

나는 여전히 그리움에 몸살을 앓아요

세월 앞에 녹스는 철조망처럼

두고 간 마음 빛을 잃어가지만

님 향한 그리움은 끝이 없네요.

 

눈이 시린 따가운 햇살아래

진초록 녹음이 무성해져 가도

길을 잃은 사랑 갈 곳을 잃었는데

사무치는 마음은 창공을 날아오르니

어느 하늘 아래서도 기억해줘요

별처럼 영롱히 빛나던 그날의 사랑을.

 

(2023.6.4.)

사진 : 예목.c9425931d6a6984cd35b9b83469aa438_1688337874_95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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