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52
어제
1,247
최대
3,402
전체
1,074,890

감자꽃

전수남 0 216 0

       감자꽃

 

                   예목/전수남

 

상큼한 웃음꽃이 피는

연보랏빛 꽃송이마다

물씬 물씬 꿈이 부풀고

알알이 영글어가는 내일을 향한 기대

땀 흘린 만큼 결실은 이루어지리니

 

푸석푸석한 흙을 털어내고

토실토실 살찐 맨살을 들어낼 땐

철없던 시절 순이의 하얀 목덜미에

시선이 머물던 기억이 떠오르며

감자꽃 향기에 아련한 향수에 젖어드네.

 

(2023.6.1.)

사진 : 이문구님(감사드립니다.)

76a47c9ab2ab80b41a56cad17169090c_1686092126_2622.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