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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단상(時節斷想)(2)

전수남 0 178 0

    시절단상(時節斷想)(2)

 

                          예목/전수남

 

푸른 잎새는 날마다 윤기를 더해가고

초록빛 싱그러움이 산들바람 따라

하늘하늘 춤을 추는데

눈 돌리는 곳마다 봄꽃들이 노래를 하니

부러울 게 없는 이 계절

오늘의 신록이 내일의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리.

 

음미하는 자 더 머물고 싶은 희구와

변화하는 흐름과의 간극은

누구도 메울 수 없는

생성과 소멸의 섭리를 따라야하는데

그 큰 물결 속에서도

오늘 이 광명이 내일은 더 환하게 빛날지라.

 

(2023.5.3.)

사진 : 한명희작가님(감사드립니다.)b0a66941f0c0cbb903ff8a56266a00d2_1685139653_3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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