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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은 가도(2)

전수남 0 180 0

     봄날은 가도(2)

 

                      예목/전수남

 

절로 터져 나오는 탄성

일렁이는 꽃물결에

봄빛마저 너울너울 춤을 추는데

부러울 게 없는 이 봄날

가슴을 열어 제치고 환호해봐

온 사방에서 꽃들의 연회가 진행 중이야.

 

스치는 바람조차 향기로우니

홍자색 철쭉들이 어울려 부르는

사랑의 하모니에 귀 기울여봐

생은 축복이라고

봄날은 가도 오늘의 빛나는 순간들을

마음껏 향유하라 하네.

 

(2023.4.27.)

사진 : 한명희작가님(감사드립니다.)a1d7f258f955dc9ea6653178da480c74_1683069080_42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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