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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5)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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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08:49
인생길(5)
예목/전수남
북풍한설의 삭막한 눈보라 속에서도
섶다리 아래 흐르는 맑은 물처럼
가야할 길 멈출 수는 없는데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도
육신과 영혼을 이어주는 연(緣)도
내 마음속에 있나니
운명은 맞닥뜨려도 피할 수 있는 것인지
삶은 매순간 선택의 연속인지라
어디쯤서 곤한 몸 뉘일 곳을 찾을지 몰라도
길 위에서 생(生)을 찾는 인생이여
세속의 굴레와 집착에서 벗어나면
혼돈의 세상에서도 해탈을 얻으리.
(2023.2.4.)
*사진 : 유상환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