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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4)

전수남 0 269 0

       인생길(4)

 

                   예목/전수남

 

만경창파에 흔들리는 낙엽처럼

망망대해에 조각배 하나에 몸을 의탁해도

파도가 거세어도 항구를 떠난 배

귀항의 그날까지 만선의 꿈 버릴 수 없듯

무심한 세월 앞에

하염없이 흐르는 인생이지만

 

대양을 누비는 포부 가슴에 품고

물을 건너 산을 넘어

끝끝내 가야할 인생길이나니

두려워할 게 그 무엇이랴

하늘의 부름을 받은 이유

마지막 그날까지 그 의미를 되새기리.

 

(2023.1.7.)

사진 : 예목.(하롱베이입니다.)c4fc2721b800601d425c6632db8bfd17_1675039476_71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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