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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는 더 찬란한 빛이

전수남 0 297 0

기다림 끝에는 더 찬란한 빛이

 

                     예목/전수남

 

잠자듯 미동도 없는 겨울나무도

가슴 속에 내일을 향한 희망

채곡채곡 쟁여두고는

삭막한 시절에도 꿈을 꾸지요

혹한을 견뎌내면 봄은 오리니

그 날을 기다리는 열정 시들지 않아요.

 

눈물도 한숨도 말라버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외로움도

두려움도 안으로 안으로 침전시켜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무성함을 꽃피울 그날은 오리니

오늘의 기다림이 내일을 더 찬란히 빛나게 하리.

 

(2022.12.2.)

사진 : 공원기작가님(감사드립니다)

(영광 학성리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9397617644aec9f09d785d68e710538c_1673237429_83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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