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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1)

전수남 0 279 0

   가을을 보내며(1)

 

                     예목/전수남

 

바람 불어도 꿋꿋이 견뎌온

인고의 시간에 넓은 품을 지닌

무성한 나무로 자라고

가고 오는 시절 속에 쌓인 연륜이

내일을 향하는

이상(理想)을 꿈꾸게 했는데

 

아름다운 시절은 가도

그냥 주저 않을 수는 없어

시린 겨울 한 철은 안거에 들어도

가슴 속 뜨거운 열정

다시금 불태울 그날을 기다리니

새 시대 새날에는 더 크게 꽃필지라.

 

(2022.11.12.)

사진 : 정명호작가님(감사드립니다)

명륜당 은행나무입니다.76352a1c79b4b322be2b5c9f05057813_1668724470_86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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