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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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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1 07:43
기도
예목/전수남
생을 마무리하면서
고통 없이 삶을 작별할 수 있다면
은혜로운 일이겠지요
은총을 입은 육신은
영혼도 천상의 부름을 받을 터
욕심을 비우려 기도합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니
두려워말지라
그렇게 불러주시기를 바라지만
그 마음조차 욕망이라면
그저 조용히 묵상하겠습니다
명(命)이 다하는 날 님의 곁에 있기를.
(2022.10.16.)
*사진 : 지은주님(감사드립니다)
공세리 성당 정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