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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류봉(2)

전수남 0 300 0

     월류봉(2)

 

                 예목/전수남

 

창공의 흰구름을 쫓아

산을 오르던 소슬바람

한천팔경의 수려한 풍광에 반해

월류봉 팔각정에서 유유자적하고

징검다리를 건너던 내 마음은

초강천 맑은 물에 탐욕을 씻어내는데

 

휘영청 밝은 달빛이

은빛모래 강변을 거닐면

바라보는 누구라도 선인(仙人)이 될 터

풍월을 즐길 줄 아는 이

술 한 잔에 인생을 담아내며

가객이 아니라도 월류봉의 비경을 노래하리.

 

(2022.9.24.)

사진 : 황인홍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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