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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바람처럼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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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07:29
강물처럼 바람처럼
예목/전수남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 게냐
네 뒤를 따라가면
꿈꾸던 유토피아를 만날 수 있으려나
등을 떠밀다 잠시도 참지 못하고
휑하니 앞서나가는 바람
너도 이상향을 향해 내달리는 거냐.
교차로에 선 인생인양
어디로 갈까나 머뭇거리는 마음
청명한 하늘을 날아오르면
바람아 구름아 새털처럼 가벼워진 영혼
부모님 두 분이 잠들어있는
추억이 머무는 고향산천으로 데려다 주렴.
(2022.9.2.)
*사진 : 예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