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
어제
216
최대
3,402
전체
948,349

상사화(2)

전수남 0 314 0

      상사화(2)

 

                    예목/전수남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지만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

동구 밖을 향해 고개를 내밀어 봐도

길이 막혀 못 오시는지

절절한 바람도 시절의 흐름 속에 묻히고

 

피해갈 수 없는 숙명 앞에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앓이

애절한 기원이 하늘에 닿았는가

야속한 마음 달랠 길이 없는

저미는 그리움으로 사랑꽃이 핍니다.

 

(2022.8.1.)

사진 : 한명희작가님(감사드립니다.)

73202d41d8994bdcbbf5c1359b731c41_1660084333_4552.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