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77
어제
151
최대
3,402
전체
946,442

등짐의 무게

전수남 0 397 0

       등짐의 무게

 

                        예목/전수남

 

산다는 것은 희로애락을 감당하는 것이라

짊어진 등짐의 무게에

휘청거리던 마음이

손안에 움켜쥔 욕망을

하나 둘 내려놓으면

힘겨운 등짐도 가뿐한 꽃짐으로 변한다네.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건너지 못하는 강 앞에서야

끝없는 갈증에 목말라하는

덧없는 욕심을 버려도

생은 아름다운 것이라 깨우치나니

가시등짐도 마음먹기 따라 꽃짐이 되는 것을.

 

(2022.6.27.)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1dbec6cefa764b1179861136580896fe_1658443706_6321.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