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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

전수남 4 1949 0

             여자의 변신

 

                              예목/전수남

 

누구 간섭 안 받고

무한한 자유를 만끽하고 싶지만

그미는 그 꼴을 두고 볼 수 없나봐

머릿결이 흐트러져 불편하다나

두 달에 한번은 고운 머리숱을

지지고 볶는 통에

어색한 맵시로 며칠은 거북스러운데

누구라도 이 심정 알아주면 좋겠어.

 

울적한 그런 날엔

바람결에 온 몸을 내던지며

삼단 같은 머리채 휘날리고 싶은데

벙거지를 눌러써 아무것도 할 수없는 거야

들풀처럼 눕고 일어서는

부드러운 머릿결 자랑하고 싶어도

자연 그대로가 더 아름답다 해도

여자의 변신만큼 또 매력적인 게 있을까.

 

(2019.4.7.)

그미 : 그녀를 멋스럽게 이르는 말.

사진 : 이감효 시인님(감사드립니다)

(painting_Monica R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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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여자로써  예뻐지려고 하는
심경의 변화는
미용실에서 부터 시작 됩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주말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04.13 12:37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멋진 주말 되세요.
김만복 2019.04.13 12:35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어느 여자나 있을거예요~~미용실에서의 수다도 재미 있는대~~
즐건 하루 되시어요
전수남 2019.04.13 12:37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