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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기탈리스꽃순정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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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08:00
디기탈리스꽃순정
예목/전수남
손안에 움켜쥔 보석인양
님을 향해 빛나는 연심
꽃불처럼 타오르건만
님의 심중은 아는 듯 모르는 듯
허공중을 떠도는 향기 같은데
안으로 안으로부터 차오르는
가슴에 묻어둘 수 없는 순애
두 손 모은 간절한 바람으로
총총 매달린 꽃송이마다
그리움에 물든 사랑이 피고 집니다.
(2022.6.23.)
*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