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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기탈리스꽃순정

전수남 0 486 0

    디기탈리스꽃순정

 

                      예목/전수남

 

손안에 움켜쥔 보석인양

님을 향해 빛나는 연심

꽃불처럼 타오르건만

님의 심중은 아는 듯 모르는 듯

허공중을 떠도는 향기 같은데

 

안으로 안으로부터 차오르는

가슴에 묻어둘 수 없는 순애

두 손 모은 간절한 바람으로

총총 매달린 꽃송이마다

그리움에 물든 사랑이 피고 집니다.

 

(2022.6.23.)

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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