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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세상살이
전수남
자
2
605
1
2022.06.06 07:14
쉬어가는 세상살이
예목/전수남
세상살이 굴곡진 세파에 지친 이들
힘들면 쉬었다가소
아무도 없는 호젓한 바닷가라도
파도소리는 은은한 소야곡이 되고
갈매기 날개 끝에서 춤추는 빛살이
푸근한 눈빛으로 인사를 건네올 터
쫓기듯 사는 삶
때론 세상을 등지듯 돌아앉아
바다를 마주하는 정자에서
시름 한 줌 내려놓고
홀로 사색에 잠겨도
해풍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도 좋으리.
(2022.5.6.)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