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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길

전수남 0 393 0

      황혼의 길

 

                       예목/전수남

 

서산으로 지는 해는

내일 다시 새날을 열지만

지나간 삶은 되돌릴 수 없으니

축복받은 오늘 이 순간

모닥불처럼 사위는 열정에라도

희망을 불어넣어

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리.

 

이제껏 걸어온 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지는 못해도

황혼을 향하는 연륜만큼 깊어진

순수를 갈망하는 마음

돌아서면 잊힐지라도

주어진 소명 사랑으로 갈무리하고 싶네.

 

(2022.5.12.)

사진 : 박근석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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