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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다(2)

전수남 0 386 0

     산을 오르다(2)

 

                       예목/전수남

 

못 오를 것 같은 험준한 산에도

길은 있나니 오르고 또 오르면

끝내는 정상에 다다르듯

어디서 무엇을 하든

뜻깊은 삶이 되게

산을 오르듯 오늘 하루를 살지라.

 

만년의 세월에도 장엄한 기상으로

산은 묵묵히 온갖 풍파를 견뎌내느니

숨 가쁜 순간을 넘어 산정에 이르면

산이 품고 있는 너그러움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삶을

침묵 속에서 근엄함을 배운다네.

 

(2022.4.12.)

사진 : 박근석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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