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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

전수남 0 401 0

        바람의 소리

 

                         예목/전수남

 

유채꽃 들판을 내달리는

꽃바람 속에

흩날리는 계절의 향기

제주의 봄날은 향긋하나니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을 들어봐

하루를 살아도

탓하지 말고 책하지 말며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라하는데

 

살 같은 흐름 앞에 생은

촌각도 헛되이 흘려보낼 수 없으니

흐르는 물처럼 섭리를 쫓아

어울려 사는 삶 사랑으로 살라하네.

 

(2022.4.8.)

사진 : 우유선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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