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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4)

전수남 0 385 0

          꽃길(4)

 

                         예목/전수남

 

하얀 면사포의 성스러움 속에

환한 미소 가득 당신과 맺은 백년가약

우리가 걸어온 길 뒤돌아보면

분홍빛 꽃길을 거닐기도 하고

가시덤불 속을 헤매기도 했는데

마지막 길은 평화로운 꽃길이면 좋겠어.

 

봄들판을 가득 메운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처럼

우리의 인생

날마다 향기로운 봄날이길 바라지만

함께하는 길이면 어디라도

마음속의 꽃길 끝간데 없이 이어지리.

 

(2022.4.7.)

사진 : 정명호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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