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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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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08:10
벗이여
예목/전수남
소양강을 곁에 둔
솔밭카페에 마주 앉아
주고받는 몇 마디에도
전해지는 푸근한 마음
네가 나 인양 위안이 되고
허물없이 넘나드는 감성의 교류에
오랜 벗은 침묵 속에서도 생각을 읽는다.
우리가 걸어온 길
길마다 쌓인 연륜에
밤새 술잔을 기울여도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지고
우리가 가야할 길 마지막 그날까지
세상사 파도가 높아도
벗이여 아름다운 동행 함께 하세나.
(2022.3.7.)
*사진 : 김종근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