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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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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08:09
내일은
예목/전수남
감성을 잃어가는 시간 앞에
치열하던 내 삶은 저물어 가고
어디로 가야할지
길 잃은 철새처럼
어둠속에 갇힌 영혼
혼돈의 미로를 헤매는데
뿌리 깊은 나무가 되지 못하고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지 못하고
세월 앞에 자꾸만 작이지는 마음
그래도 꿈꿀 수 있다면
내일은 오늘보다 저만큼
더 멀리 가 있겠지.
(2021.12.5.)
*사진 : 최도열 작가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