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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전수남 6 2665 0

            꽃마리

 

                       예목/전수남

 

엄마 목소리를 기억하는 갓난아기가

잠결에도 윤서야 하고 부르면

방긋이 미소로 답하듯

앳되고 청초한 꽃마리가

솜털 보송보송한 얼굴로

나풀대는 봄바람에 생글거린다.

 

두근두근 가슴 뛰는 설렘에

낯가림하는 얘기처럼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올려다본 세상은

금싸라기빛살이 눈부시게 춤추는 봄날

잣냉이 여린 가슴에도 사랑이 물드네.

 

(2019.4.6.)

잣냉이 : 꽃마리의 다른 이름.

사진 : 박근석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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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윤월심 2019.04.12 15:43  
순수한 아이 웃음꽃같이
해맑은 꽃잎이
청초하게 피어
가슴 설레게 합니다
시인님 멋진 날 되셔요
전수남 2019.04.12 16:53  
감사합니다.
시를 사랑하는 문인의 길에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시인님의 마음도 그러하겠지요.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불금 행복한 시간 되세요.
곱게 물든 아름다운 빛깔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전수남 2019.04.12 21:48  
감사합니다.
대표님께서 먼걸음 하시고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김점예 2019.04.14 00:33  
해맑은 아이처럼
예쁘네요
편한밤 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
전수남 2019.04.14 07:37  
감사합니다.
시인님
아름다운 마음 나눔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