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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벚꽃

전수남 2 1147 0

        능수벚꽃

 

                          예목/전수남

 

바람결에 나부끼는 봄향기에

늘어뜨린 가지마다

수없이 열리는 포근한 미소

춘삼월 꽃바람에 세상이 환해지고

눈맞춤 한 번에

거부할 수없는 사랑에 빠진다.

 

눈가에 스미는 촉촉한 이슬

떠나야하는 애틋한 마음이

산발한 매무새로 춘풍에 흩날려도

가는 봄을 잡아둘 수는 없는데

기약 없는 이별이라 해도

빛살 같은 사랑 혼연(渾然)히 간직하마.

 

(2019.3.28.)

혼연(渾然) :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아니한 모양.

능수벚나무 : 처진개벚이라고도 하며

개벚나무와 비교하면 가지가 더 밑으로

늘어진다.

사진 : 박경숙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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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김점예 2019.04.11 23:57  
벛꽃나무 아래를 지나다 보면
너무 깨끗해서
사다리타고 올라가고 싶네요
요즘 벚꽃이 풍년이네요
ㅎㅎ
가는 곳마다 반겨주네요
늘 고맙습니다
포근한 밤 되세요
방긋방긋 ~~
전수남 2019.04.12 08:40  
이번주말이 벚꽃 절정이겠지요.
남녘은 절정은 지난 것 같고--
봄볕이 푸근합니다.
멋진 불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