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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처럼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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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08:01
돈키호테처럼
예목/전수남
선과 악의 기준이 무너져
거짓이 위선으로 포장되는 사회
질서와 무질서가 뒤섞인 혼돈의 시대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지라
바벨탑을 쌓느니 차라리
자유로운 영혼 돈키호테가 되리.
누가 누구를 벌 하리오
나는야 산으로 갈테야
한 마리 회색곰이 되어 심산유곡
깊은 골에서 시린 계곡물에 몸 씻고
맑은 이슬로 목을 축이며
사랑이 꽃피는 순수의 세상을 꿈꾸리.
(2021.8.28.)
*사진 : 진금녀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