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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길(3)

전수남 0 550 0

     사랑의 길(3)

 

                     예목/전수남

 

한 걸음 두 걸음 가까이 다가갈 때

두근대던 심장의 고동소리

손 맞잡은 그대도 들었을라나

꿈길에서도 타오른 연정

내 안에 둥지를 틀어

청춘을 함께한 사랑의 동행이 되고.

 

강산도 변하는 흐름을 따라

눈가에 늘어난 주름살만큼

희로애락으로 물든 부부의 정

눈길 한 번에도 속내를 읽어내는

세월 속에 녹아든 사랑의 길

산 넘고 물을 건너 인생을 이루어가네.

 

(2021.7.23.)

사진 : Dalyoung Jung(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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