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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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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 08:21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예목/전수남
짊어진 등짐을 벗어 버렸나
어디로 향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떨어지는 폭포수처럼 추락하는 마음
세월 따라 흐르는 길 잃은 사랑은
추억속의 편린 뿐이니
나는 네 곁을 맴돌기만 하네.
가슴에 품은 뜻은 멀어져만 가고
떠나가는 어느 것도 잡아 둘 수 없는데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갈 수 없는 나라
피안의 안식처로 향하는 끝자락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회억에 젖네.
(2021.8.8.)
*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