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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길(2)

전수남 0 525 0

      사랑의 길(2)

 

                           예목/전수남

 

누구로부터도 방해받지 않는 둘만의 시간

잔잔한 호수 한가운데서

그대를 향한 첫걸음

찰랑이는 물위를 둘이서 자박자박 걸었지

다소곳 고개 숙인 당신의 가슴에

청옥석 보석처럼 아로새긴 고백

당신을 사랑합니다.’

 

천상화원 꽃길을 걷듯

가슴 뛰는 그날의 만남은 인생동행의 시작

감전된 듯 전신을 타고 흐르는

두 손을 맞잡은 고운 손에서

느껴지던 온기가

이제는 무덤덤히 식어가지만

나는 아직도 당신 곁에 머무는 바람입니다.

 

(2021.8.15.)

사진 : 조완제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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