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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鄕愁)(3)

전수남 2 1062 0

     향수(鄕愁)(3)

 

                        예목/전수남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피아노로 치던 소녀는

긴 머리 휘날리는 여인이 되어

네온불빛 휘황한 홍대거리를 거닐고

모두가 떠나버린 빈집

오순도순 정겹던 인정은 갈 곳을 잃었네.

 

지난날의 사랑의 정취가

텅 빈 골목을 주시하는 접시꽃에 어리고

아스라한 유년의 기억은

그 시절의 향수에 젖게 하는데

알알이 영그는 석류알 마다 스민 그리움

휑한 바람에 허공중을 헤매이누나.

 

(2021.7.13.)

아드린느를~’ : 프랑스 피아니스트

리처드 클레이더만 연주곡.

사진 : 최영실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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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cbyungun 2021.07.24 09:29  
추억
그리고 인생
땅거미 지는 어느 날
시절 좋아지면
만나
탁배기 한 잔 나누어볼까요?
전수남 2021.07.24 09:33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그러시지요.
폭염에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