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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을 여는 마음

전수남 2 987 0

    새 길을 여는 마음

 

                        예목/전수남

 

한적한 해변 은빛 모래위에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봐

바다가 부르는 노래 들을 수 있지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함께하면 기쁨은 배가 된다고

뒤따르는 파도가 자취를 지워도

그 흔적 누군가를 인도하는 길이 되리.

 

첫눈 내린 여명의 들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홀로 내딛는 첫걸음

가야할 길이라면

그 길이 어디로 이끌지 알 수 없어도

새벽을 여는 마음이 남긴 흔적은

내일의 세상을 이끄는 발걸음이 될지라.

 

(2021.6.17.)

사진 : Dalyoung Jung(감사드립니다)b77a42db85628c03a45ae2e02d246e46_1626131158_2688.jpg

 

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7.14 08:05  
처녀지를 걷는 듯
시상 속에
나를 녹여 봅니다
배람합니다
전수남 2021.07.14 08:06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은 무덥지만 수요일 좋은 날 되세요.